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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이상한 돈의 흐름

우울포텐 2018.05.17 01:35:12
       
  관광수입만으로 살아가는 한 아름다운 왼딴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불경기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때문에 돈이 없어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외상으로 가져가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에 드디여 려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다. 
  려행객은 숙박료 600원을 지불했다. 
  숙박료를 받은 민박집의 주인은 며칠만에 받아보는 돈이라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그런데 기쁨도 잠간이고 외상으로 가져온 고기생각이 났다. 
 
  마침 고기값은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600원이였다. 
  민박집의 주인은 먼저 외상값부터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민박집의 주인은 고기매대로 달려가서 외상으로 가져간 고기값 600원을 갚았다.
  며칠만에 돈을 만져본 고기매대의 주인은 너무 기뻐서 웃음집이 벌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간이고 외상으로 세탁한 세탁비가 생각났다. 
  고기매대의 주인은 무엇보다 먼저 외상값부터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세탁비는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600원이였다.
 
고기매대의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외상으로 세탁한 세탁비 600원을 갚았다. 
  며칠만에 돈을 손에 쥔 세탁소주인은 너무 기뻐서 어깨춤을 추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간이고 외상으로 가져온 맥주가 생각났다. 
  세탁소주인은 다른것은 제쳐놓고 맥주값부터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맥주값은 600원이였다.
 
세탁소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외상으로 가져간 맥주값 600원을 갚았다.
  며칠만에 돈냄새를 맡은 맥주집주인은 기쁘기 그지없었지만 사돈이 왔다가 외상으로 
  묵어간 숙박비가 생각났다.
 
맥주집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외상으로 묵어간 숙박비 600원을 갚았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바퀴 돌아 다시 민박집주인에게 돌아왔다. 
 
  그런데 려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600원을 돌려받은후 떠나버렸다. 
 

  돈을 번 사람도 없고 돈을 쓴 사람도 없다. 그러나 마을에는 이제 빚진 사람이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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